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 원자로 가동이 자동정지하면서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한빛원전 2호기가 자동정지했다.
한빛 2호기는 이날 한전과 연결된 송전선로에 과부하를 막아주는 SPS(Special Protectection System·고장 파급방지장치)를 시험하던 중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서 터빈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증기발생기(터빈) 수위가 낮아지며 원자로 보호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정지했음을 한수원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장 지역사무소에서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한빛 2호기는 외부로의 방사능 유출 등의 특이사항은 없이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자재 교체 등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사 등 포함 재가동까지 1주일 이상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3년 전인 2020년 10월에는 증기발생기 이상으로 한빛 5호기가 자동정지해 1년만에 재가동 승인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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