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 김영헌 의원(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될 수산업계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포항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열린 포항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시 수산물 소비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수산물을 먹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한 국민이 6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포항시 수산업계에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대게 생산량의 57%, 문어 생산량의 23%, 과메기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포항 수산업은 연간 수산물 위판금액이 약 2,000억에 달할 정도로 매출을 올리며 전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관련된 유통업과 수산물가공업을 더하면 수천억원의 수산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올 여름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본격 시작된다면 포항시의 수산업계가 ‘고난의 시기’를 겪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언론 광고와 방사능 수치의 홈페이지 공시만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항시 차원의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별도로 추진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영헌 의원은 “각 읍·면·동의 지역 축제에서도 수산물에 대한 홍보와 판촉활동이 동시에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에 꾸준히 관련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건의함과 동시에 유관부서 T/F팀 구성을 통해 수산업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