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여수지부와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남건설지부(준)가 20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임금단체협상 공동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과 이에 편승한 대기업 자본 및 건설업체 맞서 함께 연대해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건설하는데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수산단 건설노동자들은 석유화학업계 호황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동안 공장을 건설해온 건설노동자는 재분배 구조에서 배제되는 찬밥신세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저가낙찰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발주사들이 뒷짐만 지는 무책임한 행태로 여수국가산단 건설노동자와 건설업체만 진흙탕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용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천억, 수조원의 수익으로 인한 재분배 구조에서 일용직 건설노동자는 늘 배제되었으며 건설자본은 생산성 운운하며 고작 몇 천원의 임금인상으로 생색만 내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현재까지 14차에 걸쳐 임금협약을 진행 중에 있으나 노·사간 이견이 커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채 대척점을 걷고 있다.
또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남건설지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부터 현재 13차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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