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회는 제323회 임시회에서 강대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스코의 사회적 공헌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강대선 의원은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하동군의회가 광양제철소로 인해 그동안 크나큰 손해와 고통을 받는 군민을 대표해 2021년 7월 피해 최소화 대책과 지역상생을 위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했으나 포스코는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건의문 재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철강 관련 산업만이 가능했던 광양시 동호안 230만평 부지에 규제개혁을 통해 10년간 4조 4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대송산업단지는 동호안의 발전을 먼 산 보듯 구경만 할 처지에 있다며 광양만권 동반발전을 위해 갈사·대송산업단지와의 연계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에 갈사․대송산업단지에 2차 전지 등 첨단소재 산업단지 구축, 지역 균형 발전과 효율적인 국토이용을 위해 동호안과 갈사․대송산업단지의 통합적 개발 계획 수립 및 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광양제철소 운영으로 인한 대기·해양환경 등 분야별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과 주민 피해보상 실시 등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적 공헌 대책 마련과 실행을 요구했다.
강대선 의원은 “지난달 말 경남연구원이 ‘남해안 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포스코의 동호안 투자계획 관련해 갈사․대송산단을 포함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사업으로 통합 개발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며 “하동군민의 희생과 고통으로 성장해 온 포스코 측의 책임있는 답변을 다시 한번 더 요구한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포스코에 보낼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