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오후, 부산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승함한 뒤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난 18일 부산에 입항한 켄터키함은 핵탄두가 달린 탄도미사일 운용 등이 가능한 미국의 핵전략 자산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켄터키함 입항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는 이날 켄터키함에 함께 올라 한미 핵협의그룹(NCG) 관련자 및 한미 군 주요직위자들과 함께 켄터키함 내부의 지휘통제실, 미사일통제실, 미사일저장고 등을 순시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 함장으로부터 핵잠수함의 능력에 대해 보고받았다.
한편 김건희 전 대표는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며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잠수함에 첫 한국인 여군 승조원이 탑승하는 것을 격려하며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얼마전 우크라이나를 다녀왔다며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이라며 이들을 격려하고 조국과 평화를 위해 계속 최일선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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