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장원장이 '김건희 명품 쇼핑 논란'을 엄호하고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제발 입 좀 닫으세요"라며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만 골라서 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을 골로 보내려고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골로 보내다'는 '죽이다'를 속 되게 이르는 관용구다.
박 전 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점 방문을 호객 행위, 문화 탐방 외교 행위라고 하면 지나가는 소도 웃어요"라고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호객 행위'라고 말한 사람이 없다고요? 또 기자 고발하겠네요"라며 "그냥 침묵하면 좋겠습니다. 국민이 잊어 먹을게요(버릴게요)"라고 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 매장 방문은 "리투아니아 자국의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이다. (김 전 대표가) 그 부분을 알고서 어떤 문화 탐방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리투아니아 홍보성의 어떤 취지로서 문화탐방을 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된다"고 두둔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최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여사가 편집숍을 방문"한 것이라며 "(김 여사가 물건을 산 것이 없다는 사실은 확인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의) 보도는 지난주 후반에 나온 건데 이 일이 있었던 건 지난주 화요일, 11일.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수해랑은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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