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최근 논란된 파행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약속했다.
BIFF 집행부와 사무국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진행된 영화제 이사회에서는 혁신위원회 출범안이 의결됐다. 먼저 혁신위는 남송우(부산국제영화제 이사 1인), 김기환(부산시), 김이석·주유신(부산 영화인 2인), 방순정·안영진(서울 영화인 2인), 박재율(부산 시민단체 1인) 등의 7인으로 구성했다.
먼저 혁신위의 주요 의제로는 조직 쇄신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안건들은 영화제 이사회 및 총회를 거친뒤 원안이 통과되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활동 기간은 오는 12월 임시총회(예정) 전까지로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영화제 측은 "약 2개월간 영화제를 둘러싸고 대내외로 불거진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그동안 남겨진 수많은 상처와 개선돼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며 "많은 역경 속에서 꿋꿋이 이어온 영화제의 저력으로 모든 사안을 간과하지 않고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영화인 그리고 관객과의 약속이자 의무이며 동시에 영화제가 존재하는 이유이다"며 "올해 역시 영화제 집행부와 사무국의 모든 구성원은 영화제 본질에 다시금 집중하고 모든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개막을 77일 앞두고 있는만큼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해 항상 아낌 없이 애정과 관심을 주신 영화인과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 영화제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격려와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5월 부산영화제가 이례적으로 운영위원장직을 신설하고 해당 자리에 이용관 이사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퇴했고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이용관 이사장마저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하며 두달 동안 내홍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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