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진 제93회 남원 춘향제는 방문객 40여 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고 경제적 효과는 217억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춘향제를 방문한 관광객의 연령층은 여전히 40~50대 중장년층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 공략이 큰 과제로 지적됐다.
춘향제전위원회와 남원시는 19일 행사 부서별 평가보고와 함께 처음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한 종합평가 및 개선을 위한 진단결과를 청취했다.
평가는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행사 기간이던 5월25일부터 29일까지 남원을 찾은 관광객 442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와 모니터링, 관찰평가, IPA 결과분석 등을 수행했다.
평가결과 올 춘향제의 경제적 효과는 약 217억원 규모, 추산 방문객 수 약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춘향제를 찾은 관광객의 연령대는 40~50대 중장년층이 50%를 차지해 타 축제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들의 거주지역은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67.6%로 나타나 2019년 이전에 비해 23%가 늘어 전국 규모의 전통 축제임을 가늠케 했다.
만족도 수준 조사에서는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와 재방문, 또는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한 조사결과 공식행사인 개·폐막식이 5점 만점에 3.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체험행사는 3.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됐던 먹거리 부스의 경우 3.6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성도 분석에서는 '전반적 만족'이 4.02점, '지속 참여의향' 4.16점, '추천의도' 4.18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전반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지속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인데, 전국 1500여개 축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상위 10개 축제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춘향제는 100주년과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야 한다”면서 “내년 춘향제는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춘향제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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