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드신 분들 운동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며 "주말에 골프 칠 수 있다. 당시 대구가 비상근무 상황이 아니니 운동할 수 있다. 문제는 골프쳤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문제제기한 언론과 여론에 대해 막무가내로 버럭버럭 화를 낸다는 점이다"고 이같이 비난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사과하지 않고 버럭 화를 내면서 트집잡지 말라고 기죽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홍준표 시장의 모습은 누가봐도 큰 지도자의 그릇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홍 시장의 본인은 대구가 심각한 수해상황 아니라는 판단하에 평소처럼 주말에 운동삼아 골프친 것이기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이라면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때와 장소와 상황 때문에 얼마든지 문제제기를 받는 게 숙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시 TK지역에 참담한 인명피해가 난 상황에서 대권을 꿈꾸는 정치지도자로서 골프친 상황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른 거라면, 쿨하게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하는 게 맞다"고 피력했다.
김근식 교수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깨끗이 실수를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면 된다. 실수보다 더 나쁜 게 사과하지 않는 것이다.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고 반문하면서 "그래도 기차는 간다고요? 제발 기차화통 삶아먹은 듯이 행동하지 마십시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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