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의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연일 공무원들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군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차례 직원들의 선행을 소개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글 들이 게재되고 있다.
'봉래면 재난 담당 김태용, 조환석 주무관님 칭찬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김모씨는 "저희 집은 지대가 낮아 장마철만 되면 지옥이다. 이번 폭우로 여기저기서 모여드는 빗물 때문에 벽돌 담장이 넘어질까 걱정이었다"면서 "면사무소 재난 담당자 두 분이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워터댐을 직접 가져다줘 안심이 되고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또 '봉이 김선달 눈 뜬 기적 같은 이야기'라는 글을 올린 한 주민은 "집이 마을 주요 도로에서 900m 떨어져 있고,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밤에는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면서 "이런 사정을 알고 면장님과 직원들이 보안등을 설치해 줬다"고 감동 행정에 박수를 보냈다.
타 지역 주민이라고 밝힌 장모씨는 '종합민원실 김영식 선생님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전혀 지식이 없는 초보 민원인에게 따뜻한 미소로 A부터 Z까지 일일이 설명해 주고 행정업무를 처리해 줬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선순환되는 고흥군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귀농 7년 차라고 밝힌 양모씨는 농업정책과 직원들을 칭찬했다.
양씨는 "비닐하우스 관련 민원으로 직접 농장을 방문해 제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포기와 재도전의 분기점에서 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려줬다"고 고마워했다.
이 밖에도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여러 미담글이 이어졌다.
이 같은 고흥군의 민원행정 만족도 향상은 민선 8기 들어 시행한 '투-트랙(two-track)'의 효과로 보인다.
군은 친절·청렴의 고흥군 브랜드 정착과 군민이 행복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정다운 야간 민원실 운영으로 고객 중심의 변화 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봉사행정 마인드가 군민들에게 행복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을 바탕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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