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이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모여 함께 협력하고 정기적으로 소통키로 해 관심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18일 평화동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박선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김진태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위원장, 최상수 전국 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지역 버스지부장, 임형빈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북지역위원장, 5개 운수회사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사·정 공동협력 행사'를 가졌다.
전주에 처음 시내버스가 오간 지난 1968년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내버스가 전주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과거 잦은 파업과 노사갈등 등의 역사를 뒤로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전주시내버스로 거듭나도록 노·사·정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운수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만근일수 축소를 주요 골자로 한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노·사는 서로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행정은 노사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들어 불편을 점차 해소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 같은 노사정 상호이해와 협력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돌리기 위해 △운전자는 항상 친절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시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정기적인 교육을 시행한다 △운전자의 근로환경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시내버스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한다 등 안전한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기 위한 4가지 실천을 결의했다.
시는 향후에 전주시내버스 노·사 등과 시민들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내버스는 매일같이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과 출·퇴근하는 직장인, 시장에 물건을 팔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집에서 나서는 어르신 등 모든 시민의 발로, 결코 멈춰서서는 안된다"면서 "노·사·정 당사자들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시내버스의 공공성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더욱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 모니터단과 시민 제보 등을 통한 추천을 받아 평소 안전한 운전 습관과 친절한 응대로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온 시내버스 운전원을 친절·안전기사로 선정해 노고를 격려하는 등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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