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는 일산대교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운송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오준환 도의원(국민의힘, 고양9)은 전날(17일)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현재 일반⋅개인택시에 통행료가 지원되고 있는 것에서 착안해 전세버스, 화물자동차, 건설기계업계에게도 통행료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화물차와 택시, 전세버스, 건설기계 대상 통행료 지원 금액을 검토했는데 생각보다 예산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전체 무료화가 어렵다면 일부 감면 또는 지원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재정은 경기도 재원으로 충당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현재 경기도는 일산대교 관련 소송 중으로,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석했다"라며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의견과 도민의 생각을 확인하고, 관련 법규와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 토론자로는 전국개인용달연합회 양희명 회장과 경기도전세버스조합 안영식 이사장,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김진섭 이사장, (사)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경기도회 김재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로 나온 운수⋅운송업계 관계자들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을 위한 조속한 조례 제정 필요성에 한목소리로 공감을 표시했다.
오 의원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 입안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고양⋅김포⋅파주, 경기 서북부의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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