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물환경 정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1)은 최근 열린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업무보고에서 "환경산업진흥원은 2018년부터 영산강·섬진강 수계 지류·지천 환경기초조사 및 불명오염원 현황 파악 등 다양한 연구용역을 추진했지만 지류·지천에 대한 관련 데이터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전남은 전체 물 이용량 중 농업용수 이용량 비율은 18.4%(전국 17개 시·도 중 1위)로 지역적 특성상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영산강은 상류 지역을 제외한 BOD는 평균 3~4등급을 유지하는 등 4대강 중 최악의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산강·섬진강 수계 180개 지류·지천에 대한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해 자료의 데이터화는 물론 수질 현황 및 수질 개선 대응 방안를 수립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김형준 환경산업진흥원장은 "향후 도내 수계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자체 분석을 통해 마련된 대응 방안을 영산강환경유역청에 제시해 수질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4월 광주시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전남 시도의회 협의회'를 구성해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공동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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