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호우 피해 학교가 45개 학교로 늘어난 가운데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은 집중호우 피해 학교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피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17일 서거석 교육감은 익산 웅포초등학교와 망성초등학교, 군산 대성중학교 등 지난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학교를 차례로 방문했다.
웅포초는 학교 인근 야산 비탈면에서 토사가 쓸려 최근 조성된 학교 숲이 파손되고 운동장 배수구가 막혔다.
대성중도 야산 비탈면이 무너져 토사가 학교 안으로 쓸려 내려왔다. 망성초 교실에서는 누수가 발생했다.
서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 등과 피해 현황을 살피고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망성초에서는 인근 댐 방류로 강당에 피해 있는 주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주 집중호우로 전북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45개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누수 피해가 35개 학교에서 발생했고, 벤치 파손, 산 비탈면 붕괴, 관사 누전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북교육청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14일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시설점검을 요청하고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서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설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동시에 피해 복구에도 신속히 나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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