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인 해시시를 상습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가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러시아인 A(20대)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선수리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 단속을 진행해 마약류사범 5명과 불법체류자 7명을 검거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해시시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시시는 다량의 대마초를 농축해 제조한만큼 작용성은 대마초보다 8~1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 마약상에게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해시시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마약상이 보낸 QR코드로 결제를 진행한뒤 마약을 놓아둔 불상의 장소에 찾아가 해시시를 수거해갔다.
특히 이들은 집단으로 모여 해시시를 투약했고 심지어 외국에서 3종의 대마 종자 씨앗을 구입해 대마를 키우려던 정황도 포착했다.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들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경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해시시와 흡입파이프를 압수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 행방을 쫓고있다"며 "추가 수사를 확대하여 마약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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