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개장한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10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부산 7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89만36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3만852명에 비해 123만7247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던 해운대해수욕장은 69만8605명으로 지난해 대비 33만4210명이나 감소했다.
광안리해수욕장도 올해는 63만2709명으로 지난해 92만574명보다 큰 폭으로 방문객이 줄어들었다.
지난 1일부터 부산 7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으나 장마 등으로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가 연일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장마가 거센 소나기 형태가 지속되면서 지난 1일부터 부산에만 비 오는 날이 10일 이상 이어졌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낮 시간대 평균 기온이 25도 전후로 그리 덥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궂은 날씨에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던 각종 행사가 연기·취소된 부분도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우천 시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6월부터 7월 16일까지 73만1851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1788명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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