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경보가 발효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1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8시 32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청소년 수련원 건물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 9시 3분쯤 기장군 기장읍 한 주택에는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됐고 오후 10시 4분쯤에는 동구 초량동 한 건물의 외벽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대원이 출동해 조치했다.
오후 11시 5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아파트에서 물이 역류되거나 광안동의 주택에서도 물이 새면서 안전조치했다. 다음 날인 오전 4시 20분쯤에는 사하구 구평동 주택에서도 누수가 발생하면서 긴급조치했다.
특히 연일 내린 비로 인해 현재 낙동강 수위도 3.75m를 기록하면서 전날 발령된 홍수 주의보가 유지됐다. 또한 부산 북구, 강서구, 금정구 일대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된 상황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한편 전날부터 현재까지 부산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 269.5m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해운대 213.5m, 기장군 207.0m, 부산진구 183.0m, 북구 145.0m, 사상구 132.0m, 영도구 126.5m, 금정구 110.5m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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