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총선 출마 여부가 광주·전남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가 전 지역구인 목포보다는 자신의 고향이 포함된 해남·완도·진도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5일 <프레시안>과 전화 통화에서 출마지역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 도와달라고 해남·완도지역에 5000명 넘게 전화 돌렸다"면서 "고향인 진도에는 노인회장 등 200~300명에게 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현실로 나가게 내몰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내 경선 참여를 위한 권리당원 모집기한이 이달 말까지 예정된 것과 관련, 출마지역 당원 모집에 대해서는 "전남은 시민·군민이 당원이고, 당원이 시민·군민이다"며 "민심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그간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출마지역에 대해서는 3선을 지낸 전남 목포와 고향인 해남·완도·진도를 놓고 고심중이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지역방송사에서 목포 출마가 확정됐다는 보도를 내자,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목포 확정은 아니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원장 퇴임이후 해남·완도·진도를 비롯해 전남지역을 자주 방문해 오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이들 지역 향우회와 산악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출마 가능성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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