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1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편집숍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전 대표가 빌뉴스의 현지 옷가게를 방문한 사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건희 영부인이 공식 행사에 정상과 동행하거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김 전 대표가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라는 이름의 상점 앞에서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두 브롤리아이'는 유명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두 브롤리아이의 매니저 안드리우스 얀카우스카스가 "(김건희 전 대표는) 예고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고 6명은 가게 바깥에 있었고,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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