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 씨(49세)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도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6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연구원은 A 씨가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제주지역 SFTS 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2020년 13명(사망자 0명), 2021년 8명(사망자 2명), 2022년 11명(사망자 2명), 2023년 5명(사망자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제주도는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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