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를 대표하는 부천 8경이 최종 확정됐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민선 8기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기조에 맞춰 부천의 정체성이 반영된 부천 8경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부천 8경은 △백만송이 장미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진달래동산 △상동호수공원·수피아 △부천둘레길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벙커 B39다.
부천 8경 중 제1경은 ‘백만송이 장미원’으로 부천시 도당동에 위치한 장미 테마공원이다. 이 곳에는 15만 그루의 장미나무가 있어 장미꽃이 많이 피어나는 5월과 7월이면 100만 송이 장미가 절경을 이룬다.
제2경은 ‘부천자연생태공원’이다. 수목원, 박물관, 식물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데 특히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 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숲길’이 최근 조성됐다.
제3경은 약 7만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진달래동산’으로 매년 4월이면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제4경은 ‘상동호수공원·수피아’이다. 호수가 있는 상동호수공원은 푸른 녹지와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이 자리해 있다. 식물 2만8000본으로 구성된 ‘수피아’는 이국적인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식물원이다.
제5경은 ‘부천둘레길’로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6개 코스, 총 48㎞로 이루어져 있다.
제6경은 만화 110년의 역사와 문화를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이 곳에는 26만 권이 소장된 만화 도서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제7경은 올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다. 지자체 최초 4576개의 파이프 오르간과 뛰어난 건축음향을 갖춘 클래식 공연장이다.
제8경은 ‘부천 아트벙커 B39’로 국내 최초의 폐기물 소각장 문화 재생시설이다. 폐기물 소각장이던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고 그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앞서 부천시는 올해 4월부터 8경 후보지 29곳을 발굴해 선정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상위 1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시민의 의견이 반영됐는데 1인당 5곳을 선정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상위 득표수에 따라 최종 8곳이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3119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부천 8경 선정에 따라 △관광 홍보물 제작 및 배포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모바일 스탬프 투어 △부천 8경 시티투어 특별코스 운영 △부천 8경 핸썹 포토존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8경이 부천 방문객에게 ‘부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부천 8경은 부천시 국제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융·복합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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