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참전용사 유족들과 함께 ‘유엔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이하 초전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초전기념식에는 이권재 시장의 초청으로 참전용사 유족 4명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날 유족들은 초전기념식을 국가 주도 행사로 격상할 것을 강조했으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앞으로 해당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작성해 시에 전달했다. 시는 건의서를 국가보훈부로 전달했다.
해당 건의서에 이름을 올린 유족은 △수잔 페리(1937년생, 여, 당시 52포병 대대장이었던 밀러 O. 페리 장군의 딸) △리사 숄(1959년생, 여, 당시 상병이었던 노먼 포스네스의 딸) △리차드 홀브록(1968년생, 남, 당시 이병이면서 전쟁포로로 사망한 알프레드 C의 조카)와 배우자(1967년생, 여) 4명이다.
유족들은 건의서에서 “스미스 부대는 대한민국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며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추도식을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하고,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한미동맹이 굳건해짐에 따라, 오산 죽미령 전투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첫 참전한 죽미령은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오산시는 물론 참전 유족들도 그 역사가 잊혀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참전용사 유족이 전달한 이 건의서의 의미를 박민식 장관님을 비롯한 보훈부 차원에서 잘 살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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