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내 유통 수산물 안전하다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수산물 방사능 검사 50여 건 결과 ‘안전’

▲포항시 공무원이 송도동 수협수활어 위판장에서 수산물을 확인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지역 내 유통 수산물 관리에 ‘총력’...수산업 종사자 맞춤형 위생 검사 및 방사능 검사 지원

경북 포항지역 내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 및 유통되는 수산물 50여 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시료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짐에 따라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1달간 시범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모니터링 대상은 포항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27건과 유통되는 수산 가공품 23건 등이다.

검사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의 방사능 검사 지표로 삼는 요오드(131I)와 세슘(134Cs, 137Cs)이다.

검사 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센터는 방사능 검사 체계의 안정화에 따라 향후 검사 주기와 빈도를 늘리고 지속적이고 투명한 검사를 위해 시민 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업 종사자의 방사능 검사를 지원을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센터는 맞춤형 위생 검사를 통해 수산물과 수산물가공품의 생산·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인자 및 식중독균도 검사한다.

맞춤형 위생 검사를 신청하려는 생산자단체나 수산물 가공업체는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에 문의해 상담과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오는 8월부터 포항시의 행정지도선 ‘연오세오호’와 연계해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재선 수산물품질관리센터장은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방사능 검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