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1일 제370회 임시회 개회를 맞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의결은 '존이구동(尊異求同)'을 실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존이구동은 '다름을 존중하고 그 가운데 같은 점을 찾는다'라는 의미다.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안건은 지난 4월 임시회 발의 이후 두달 여 만인 지난달 28일 36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염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사를 통해 “특위 구성 안건에 대한 양당의 첨예한 이견이 있었음에도 본회의 전날 밤 늦게까지 논의를 이어가며 결과를 도출해냈다”라며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 않으나 이것이 바로 협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성과라는 점, 존이구동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특위의 활동결과에 기대를 걸어본다”라고 말했다.
염 의장은 지난 1년의 결실로 △여아정 협의체 구성 △의정정책추진단 및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 출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상시기구 전환 △개방형 사무처장 임명 △정책지원관 78명 채용 등을 언급했다.
이어 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7월1일)을 맞은 데 따른 성과와 향후 과제로 '강력한 협치'를 제시했다.
염 의장은 “제대로 된 자치와 분권을 위한 과제가 여전히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라며 △지방의회법 제정 △조직구성 및 예산편성권 확보 △의원 1명당 1인 정책지원관 배치 △감사권 확보 등을 과제로 나열했다.
그는 “오랜 세월 경기도의회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발전을 위해 선두에서 향도로서 역할을 해 왔다”라며 “도의회가 하는 일이 17개 광역의회의 표준이 되는 시대에, 우리가 나선다면 더욱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5명 도의원이 힘을 모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 공직자가 힘을 보탠다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와 분권의 더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1400만 도민이 만들어 준 도민주권의 정당으로서, 도민의 권리가 더욱 커지고 도민 모두가 정책의 주인이 되도록 도의원 전원이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염 의장은 마지막으로 “남은 3년의 임기도 ‘서로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온전히 받아들인다’라는 존이구동의 정신과 자세로 소통과 협치의 새시대를 열어젖히겠다”라고 역설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