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월 2~4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 일대에서 열린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 행사 현장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3명 가운데 1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11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초 이들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1명에게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월디페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달 3일 "페스티벌 행사장 화장실에서 누군가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주고받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근처에서 A씨 등 남성 3명을 발견했으나 당시 이들의 소지품에서는 마약관련 용품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 등에게 임의동행을 요청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하려 했지만 이들이 거부해 인적 사항만 확인한 뒤 돌려보냈고, 이후 A씨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한 뒤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다.
경찰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1명에 대해 대마 입수 경위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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