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가지고 서로 말들이 많다"며 "원희룡 장관의 고육지계(苦肉之計)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때 유의해야 할 고사성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이라는 말이 있다. 그걸 알면 해결책이 나온다"고 조언했다. '이하부정관'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의미다.
홍 시장은 또 전기요금에서 KBS 수신료를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KBS 수신료 분리징수법은 나도 국회의원시절 발의했던 법"이라며 "그렇게 간단히 시행령 고치면 될 걸 참 고생들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TV수상기 갖고 있으면 무조건 수신료 내라' 그게 위헌적인 법률이다. 새로운 길 찾아라. 어차피 '수신료 폐지시대'로 간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