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전략적인 스포츠마케팅에 성공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100억원에 가까운 직·간접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순창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굵직한 대회만 한국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시작으로 ITF 순창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 등 국제대회를 비롯 전국 대회 17개 등 모두 19개 대회를 유치했다.
또 전국의 30개의 소프트테니스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 등 도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결과로 올 상반기에만 선수단과 학부모 등 연인원 약 7만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기간 동안 이들이 순창군에 체류하면서 숙박비·식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을 추산한 직간접 경제효과만도 100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규모 대회 때는 면단위 숙박시설까지 만실이라 숙박시설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으며, 음식점과 마트, 치킨집, 분식집 등에서도 매출이 크게 향상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순창군은 대회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선수들과 학부모 등이 찾아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소년 대회 유치에 주력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군에서 유치한 유소년 대회는 총 19개의 대회 가운데 13개에 달했다.
이 외에 민선8기 들어 새롭게 시도한 글로벌 스포츠마케팅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차례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순창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5개국이 참여하는 ‘2023 순창 오픈 소프트테니스 종합 선수권 대회’가 열리게 된다.
대회 전후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각국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들이 순창군에서 줄지어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최영일 군수는 “현시점에 안주하지 않고 체육시설을 더 확충해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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