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거짓선동에 의한 정치공세에 민주당이 혈안이 돼 있는 한 양평군민이 안타깝고 국토부도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지만 추진할 수 없다"며 재추진 불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원 장관은 10일 세종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불필요한 의혹으로 정치공세로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음에도 정치공세가 더 강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민주당 공세에 계속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공세는 확실히 차단시킨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같은 날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속도로 '대안'인 '강상면 종점안'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대안이 예타안보다 비용이 증가하지만 그 비중은 0.8%에 불과한데, 교통량 증가로 인한 이익은 40%에 달한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대안이 가장 유리한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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