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MZ세대 공무원과 소통 자리에서 '주 4일제' 관련 질문을 받고 "퇴직하라"고 응수하는가 하면, 임금 상승 요구에는 "대통령에게 할 말"이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진행한 '소통공감 토크'에서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립니다"라는 요청에 "거, 퇴직하세요"라며 "제일 좋은 것은 사표 내고 나가는 가죠"라고 말했다.
거듭된 주 4일제 요청에 "주 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세요. 공무원, 주 4일제, 에이, 그거는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또 "임금을 올려 달라"는 요청에는 "이건 대통령한테 할 말이고"라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휴가'와 관련해서는 "휴가 갈 때 눈치 보지 마요. 이건 당연한 권리야. 여러분들 권리입니다. 1주일 가요"라며 "나는 7월 말 8월 초에 휴가갑니다. 매년 그래 갑니다. 이게 한 40년 그랬죠"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공무원의 반바지 차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반바지 입으세요. 난 그런 것 갖고 이야기 안 해요"라며 "요즘 보니까 삼성에도 반바지 입고 출근합니다. 지금 문화가 바뀌어가지고,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요즘 삼성도 그래요"라고 했다.
이어 "반바지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해요"라며 "아, 그거 복장 자율화해야지. 지금 사기업에서도 복장 자율화해요"라고 강조했다. '사무실에 과자 없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담당자를 곁눈질하며 "과자가 없대, 이 사람아!"라고 호통을 쳐 좌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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