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7일 서울 The-K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 성과대회'에서 지역보건의료계획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 보건소 담당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천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 유행으로 중단됐던 보건사업의 재개와 함께 그 가치와 역할을 인정받는 자리여서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중장기 보건의료 비전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이다.
순천시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팀’을 신설하고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제정과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 있는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TF팀을 구성해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실무자 토론을 수차례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추진안 마련에 주안점을 둔 노력이 엿보였다.
향후 정책방향과 추진계획에 대한 <프레시안> 질문에 차승훈공공의료팀장은 "하루빨리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좋겠지만 설립되기 전까지의 의료 불균형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다"며 "순천시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지역의료자원을 분석하고 의료기관의 장단점을 파악해 네트워킹화를 한 후 치료에 대한 역할분담을 시켜보기 위해 병원 협의체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중앙부처공모사업에도 힘쓰고 있다"며 "순천시의 노력이 중앙정부에 울림이 돼서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보건의료 정책환경과 지역여건 변화에 대응해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했고, 앞으로 계획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의료와 지역병원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갖춰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의료 편의를 제공하는 순천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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