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임실 관광투어를 마련했다.
임실군에 따르면 7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붕어섬 일원에서 임실 투어를 실시했다.
임실군은 베트남 뚜옌꽝시 MOU 계절근로자 대상으로 임실군 주요 관광자원을 소개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고령화 등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찾아 방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초청해 임실군의 대표관광지 투어와 치즈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에 처음으로 입국한 베트남 뚜옌꽝시 계절근로자들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임실군은 이날 단기간 계절근로를 위해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들이 매일 숙소와 작업장을 오가며 지친 이들의 피로와 아쉬움을 달래고자 베트남 결혼이민자의 통역과 문화관광해설사의 인솔 아래 임실의 명소와 특산품을 맛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근로자들은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만개한 장미꽃과 어우러져 사진을 남기고 치즈와 피자 만들기 체험과 점심으로 제공된 돈가스를 먹으며 농사일로 힘들었던 시간을 휴식과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생소한 치즈, 피자 만들기는 외국인들에게 임실군만의 특색있는 관광코스로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임실군은 한편 올해 MOU 계절근로자 34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도입 근로자 등 108명을 포함해 총 142명의 근로자를 배치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188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현지 적응과 지역홍보를 위해 임실 투어 외에도 다양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먼 곳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임실군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곳으로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근로자 모두가 임실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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