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미신고 영아'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접수된 수사 의뢰가 하루 사이 60건이 늘어나면서 총 162건으로 집계됐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60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 의뢰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기존 102명이었던 수사 의뢰 아동은 16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수원에서 발생한 친모가 영아 시신 2구를 냉장고 보관한 사건과 병사 5건을 포함해 아이 안전이 확인된 34건 등 41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종결됐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121명 중 87명은 베이비박스에 인계된 것으로 파악돼 사실관계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아동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및 산하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용인시에서는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친부와 외조모가 긴급체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015년 3월 태어난 아이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이날 오전 2시 30분과 오전 11시 30분께 각각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를 붙잡았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살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 시점은 아이의 출생 시기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용인시에서 출생 미신고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초 A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먼저 검거했지만, 추가 조사 결과 B씨도 함께 범행한 것으로 판단해 추가로 긴급체포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대전에서 출산한 아기를 방치해 사망하게 한 사건 △다운증후군 아들이 숨지자 이를 유기한 사건 △출산한 아이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긴 사건 △2016년 발생한 평택 대리모 사건 등을 4건을 수사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