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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등 강원지역 새마을금고, 자산건전성 ‘양호’…“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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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등 강원지역 새마을금고, 자산건전성 ‘양호’…“걱정 마세요”  

태백지역 연체율 1~2%수준, 은행보다↓

최근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사상 최고수준 급등으로 정부가 ‘연체율감축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고객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태백 등 강원지역은 자산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체금액 200억 원 이상, 평균 연체율 상위 100개 새마을금고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는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태백새마을금고 본점. 회원수 1만 5000명을 자랑하는 태백새마을금고는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태백새마을금고

행안부는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3.59%에서 올 6월 6.18%로 치솟아 2년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시중은행권 4월 연체율(0.37%)보다 16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새마을금고 전체 대출 213조 2000억 원의 52.3%(111조 6000억 원)를 차지하는 기업대출은 오피스텔, 빌라 등의 개발사업에 빌려준 부동산 대출인데 부동산경기 침체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전체 연체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개발에 200억 원 대출해준 새마을금고 가운데 연체가 발생한 사업장은 87곳, 규모는 총 3조2000억 원으로 이 중 연체율이 10%를 넘는 금고도 다수라는 것이다.

반면 태백지역을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은 부동산 대출비중이 매우 낮고 태백 등 강원남부권의 경우 서민들의 예금과 적금이 대부분이어서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태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태백지역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시중은행보다 낮은 1~2% 수준”이라며 “일부 고객들이 언론보도를 보고 찾아오지만 기업의 부동산대출이 전무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체율이 급등한 새마을 금고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태백 등 강원지역은 연체율이 모두 양호하다”며 “오히려 태백새마을금고는 경영실적이 뛰어나 혁신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범 새마을금고”라고 덧붙였다.

▲차분한 모습의 5일 태백새마을금고 창구 모습. ⓒ태백새마을금고

현재 태백지역은 태백새마을금고 본점과 역점지점, 상장지점, 화광새마을금고 본점, 중앙로지점 등 5곳에서 본점과 지점을 내고 금융업무를 보고 있으며 전체 회원은 2만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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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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