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일 밤부터 내일(5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부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해 관련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현황 등을 파악하고 대비한다.
도는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도는 먼저 배수시설 점검과 둔치주차장 출입 통제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을 사전점검·정비하는 한편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반지하 주택에 수방 자재를 사전 설치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김포시 반지하 주택 설치 현장과 사우지구 급경사지·옹벽을 직접 점검하고 호우대비 태세를 독려했다.
재난·도로·하천부서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재해취약지역 13개소에 대해 사전점검을 마쳤다.
도는 시군과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기상분석 상황을 전파하고 산간 계곡, 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 우려 지역에 재난 문자 등 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후 3시 30분부로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5개 시군에, 오후 5시부로 이천·안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나머지 24개 시군에는 오후 6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에서 5일 오전 9시까지 경기도에 50~15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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