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조선시대 성종 10년(1479)에 설치되어 고종 32년(1895)까지 417년간 조선수군의 주진이었던 전라좌수영 동헌 일원의 복원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좌수영은 남해안 방어의 중임을 다해 왔으며, 특히 임진왜란 중에는 국난을 타개한 임란극복의 본거지이다.
시는 역대 좌수사가 정무를 집행하던 동헌과 그 일대의 체계적인 복원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부각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라좌수영 동헌 일원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복원사업은 진남관 뒤 관문동, 동산동, 군자동 일원 121필지, 1만2981㎡ 규모의 부지에 운주헌, 결승당 등 전라좌수영 동헌 8동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7년에 여수 도시관리계획(공원, 도로)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현재 편입 토지 매입 및 시·발굴조사가 한창으로, 매입대상 토지 80필지(건물 53동 포함) 중 지난해까지 51필지를 매입했으며 올해는 29필지를 추가 매입해 사업에 필요한 토지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헌의 규모와 범위 등 객관적인 자료의 확보와 향후 체계적인 복원 정비의 기초자료로 삼고자 매입토지에 대해 2018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그 결과 조선시대 건물지 11동과 축대 2기, 보도석열, 담장지, 배수로, 추정연지, 우물 등이 확인됐다. 현재는 기존 1차 발굴조사지에 대해서 추가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춘수 문화유산과장은 "올해 매입토지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모든 발굴조사를 완료하게 되면 결과를 반영해 문화재 지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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