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범죄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한 달 동안 33명의 외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광산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외국인 3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산경찰은 광주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광산구 월곡동을 거점 삼아 대마초를 유통하는 마약사범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형사과 강력계 1개 팀으로 TF를 꾸렸다.
경찰은 마약 거래 수법과 범행에 쓰인 금융계좌를 특정, 대마초 판매책인 외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계좌 거래명세 등을 분석한 경찰은 다른 판매책도 검거했고,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외국인 마약사범도 광주, 경북, 경남 등지에서 잇달아 검거했다.
대마초를 판매하거나 흡연하다가 줄줄이 붙잡힌 마약사범은 6월 한 달 동안 22명(2명 구속)에 달했다.
이들은 러시아 또는 중앙아시아 국적으로 전원 옛 소비에트 연방국 출신이다.
광산경찰 TF는 이와 별도로 합성 마약인 '야바'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 국적 마약사범 11명(1명 구속)을 붙잡고, 이들로부터 야바 172정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가 필요한 일부를 제외하고, 마약사범들의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
TF에 참여한 강력팀은 본래 업무로 복귀했지만, 공급책 등 상선 추적을 지속할 방침이다.
반기수 광산경찰서장은 "마약은 뿌리 뽑아야 할 중독성 범죄"라며 "뛰어난 마약 수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한 광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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