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중도·무당층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고착된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4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이, 지난번 대선 결과가 나왔을 때는 중도·무당층에서 대통령 지지율(득표율)이 훨씬 더 높았는데, 지금은 보면 아주 일관되게 20% 정도, 특히 갤럽 조사를 보면 20% 정도로 묶여 있는 것이 반 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낮은 지지율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그리고 수도권은 더 낮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하면 복원시키는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여당 지도부나 주류와 다소 다른 결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김기현 지도부나 장제원 의원 등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를 독려하고, 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주장을 '괴담'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안 의원은 그러나 " IAEA 보고서가 오늘(4일) 나오지 않느냐"면서 "만약에 과학적으로 우리가 이것(오염수)에 대해서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고 국제 공조가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 정서는 또 별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굉장히 다들 불안해하시지 않느냐. 거의 80%가 거기에 대해서 우려한다는, 제가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그 정도 높은 수치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며 "그러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설득 노력을, 정말 진심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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