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40m 싸리재터널~추전역 구간에 대한 과속단속 기간이 다시 2개월 연기되었다.
3일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취약구간의 사고예방을 위해 정선군 고한읍 싸리재터널 입구~태백시 삼수동 추전역 삼거리 입구 6.1km 국도 38번 구간에 시속 60km 구간단속 카메라를 올해 초 설치했다.
태백경찰서는 당초 지난 6월말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과 함께 공고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속 60km를 초과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구간단속을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를 2개월 연장키로 했다.
해당 구간에 대한 구간단속 시행일 연장은 과속카메라 등의 시설보강을 위해 갑자기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 1048m 싸리재 터널 입구에 설치된 구간단속 카메라는 태백에 처음 설치, 운영되는 구간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구간단속 카메라다. 이 구간은 편도 2차선, 왕복 4차선 구간이지만 제한속도가 시속 60km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해당 구간이 편도 2차선인 점을 감안하면 시속 80km 구간으로 조정해야 함에도 시속 60km로 낮춘 것은 운전자 불편을 초래하는 ‘굼벵이 도로’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싸리재터널 입구에서 태백 추전역 입구까지 구간단속 카메라 운영을 당초 7월 1일에서 9월 1일부터 구간단속을 실시 할 예정”이라며 “시설보강이 필요해 2개월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싸리재터널~추전역 삼거리 구간은 강원랜드 직원들을 수송하는 셔틀버스를 비롯해 동서울과 태백시외버스터미널을 운행하는 고속버스, 강원랜드 리조트 이용고객 등 하루 수천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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