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은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고 시민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 1년 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지난 5년 간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한 30만 시민의 '시민력'을 바탕으로 광명의 혁신과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광명의 대전환을 위해 '도시 회복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그는 "자연 재난에 대한 회복력 강화를 위해 탄소중립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지금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일자리를 만드는 탄소경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녹색교통 확대, 자원회수시설과 업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어 공간복지와 탄소중립, 시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정책으로 '정원도시' 조성을 꼽았다.
박 시장은 "진정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지방정원 사업, 안양천 덮개공원과 철산동 가로숲길 조성, 2023정원문화박람회 개최, 가학산 수목원 및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어린이공원 내 정원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사회 안전망과 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한 광명수호1004, 1인가구지원센터, 주거복지지원센터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청소년과 신중년, 어르신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지원도 펼친다.
아울러 스마트 버스정류장 확대,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도입, 폭우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24시간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구정책, 평생학습, 사회적기업, 자족도시, 평화도시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는 도시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가름하는 잣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생부터 웰다잉에 이르기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 조성부터 청소년·중장년·노년의 일자리와 건강 지원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명문화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신도시는 주거와 상업, 업무지구가 어우러진 수도권 서남부 핵점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GTX B노선,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 등의 철도와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망과 교량 신설을 추진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최상의 가치로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KTX광명역을 출발한 기차가 한반도를 가로질러 유럽 대륙을 달리는 가슴 벅찬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며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도라산 기차여행, 광명동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투쟁으로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늘 시민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더 단단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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