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첫날 울산에서 생존수영 대회에 투입된 20대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곧바로 A 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숨진 A 씨는 이날 개막한 울주 해양레포츠 대축전 행사에 수상안전요원으로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근무 시간이 끝나고 다음 경기를 앞둔 쉬는 시간에 '수경을 잃어버렸다'는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찾으러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는 함께 수경을 찾으러 들어간 동료 안전요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바닷가에 설치된 생존수영 경기장 부표 옆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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