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영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검거… 시신 수색

출산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가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2019년 4월 대전에서 출산한 남자아이를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 중인 A씨에게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이전 만나던 연인과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이별하고, 뒤늦게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범행 당시 A씨가 거주했던 대전시 유성군 인근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미신고 영아'와 관련해 총 29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