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시도당위원장들이 조속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들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지난 4월 20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 선거제도와 관련해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고 냉소적인 이야기만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승자독식의 적대 정치,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내지 못하는 무능정치, 최대 50% 가까이 사표가 발생하는 지역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직접 호소하기 위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공정과 정의는 온데간데없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야 하는 지금, 정치가 발목을 잡고 낡은 제도가 혁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5000만 명의 꿈을 모아가야 할 희망의 정치가 조선시대 예송 논쟁처럼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에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과 함께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개정도 논의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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