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네팔 주요 4개 주의 주요 국립대학교에 특수교육학과의 설립·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수학교의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원대 국제협력선도대학지원사업단은 MOU를 체결한 네팔 10개 특수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2회에 걸쳐 개별화 교육계획 수립과 교수법에 관한 온라인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달 중순부터 1주일 동안 네팔 4개 주의 10개 특수학교 교장들을 초청해 국내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한국 특수교육에 관한 대면 연수를 실시했다.
또한 사업단과 각 협력 기관은 네팔 교장단에게 한국 특수교육 현황과 정책(국립특수교육원), 국가와 학교 수준의 특수교육과정,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직업·진로 교육(영광학원 소속 6개 특수학교: 대구보건학교, 대구보명학교, 대구영화학교, 대구광명학교, 대구덕희학교, 포항명도학교), 개별화교육과 교수 전략(창원대 사업단) 등에 관한 집중 교육을 펼쳤다.
특히 법으로 지정된 교사 대 학생의 비율과 특수학교 재학생들의 장애 정도를 고려해 보조원이 배치됨으로써 교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학교 수준 교육과정을 개별화 교육계획과 연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제공하는 현장 특수교육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숌 바하두르 쉬레스타(Shom Bahadur Shrestha) 연수 단장은 “창원대 사업단과 한국 교육부의 초청 연수와 지원에 감사드린다. 한국 특수학교가 훌륭한 시설 설비를 갖추고 전문화된 개별화교육과 진로·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점에 큰 시사점을 받았으며, 특수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깊이 이해하게 됨으로써 귀국해 네팔 특수교육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광학원 소속 특수학교들은 장애 영역별 교육에 특성화돼 있으며, 이를 근거로 5년 단위로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평가기준과 지표를 개발해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점검하는 등 발전된 특수교육 제도와 실제는 네팔 특수교육 전문가들에게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명도학교가 지방정부와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발달장애 학생 오케스트라를 구성·운영하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졸업생을 취업시키는 사례는 한국 특수교육의 세계적 수준을 보여줬다.
정대영 국제협력선도대학지원사업단장은 “네팔 특수학교 교장들에게 선진 특수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네팔의 특수교육 발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네팔 특수교육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교사들의 대면-비대면 연수 기회를 확대해 네팔 특수학교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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