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서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인천광역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5건의 집중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는 벽돌 담벼락이 무너져 빌라 출입문 유리 등이 파손됐으며, 오전 10시 30분께에는 강화군 화도면의 한 주택이 폭우로 침수됐다.
또 오후 12시 57분께에는 중구 을왕동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미추홀구 문학동과 계양구 작전동 도로에서는 맨홀 뚜껑이 열리기도 했다.
해상에서는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인천~육도·풍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인천에는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옹진군 덕적도 76.9㎜, 강화군 교동도 60㎜, 중구 운서동·연수구 동춘동 55㎜, 서구 금곡동 45.5㎜ 등이다.
시는 호우특보 발령에 따라 오전 6시 30분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1단계를 운영하며 군·구와 함께 인력 759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하면서 피해 상황 확인과 안전관리 조치를 하고 있다.
또 안전 문자를 통해 "천둥·번개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지역 접근 금지, 상습 침수 구역 유사시 대피 준비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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