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탄소산단 입주기업들의 전주형일자리 참여를 유도하는 등 사업 참여 협약기업은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지정신청을 앞두고 속도감 있는 전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탄소산업 관련 노사민정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29일 시는 '전북 전주형 일자리 탄소산업상생협의회'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이경환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박덕규 한국노총 전주시지부 의장, 안국찬 전북대학교 부총장, 김민철 효성첨단소재㈜ 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노사민정 대표들은 전북 전주형일자리 추가 협약기업과 지속성 강화를 위한 사업기간 변경 등 전북 전주형일자리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또, 전주형일자리의 가시적 성과도출을 위한 밸류체인 강화방안 및 지속성 강화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특히 ㈜아이버스와 피치케이블, 씨디엘, 씨비에이치 등 총 4개사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노사상생, 지역상생 등 전주시 탄소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협약기업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전주형일자리 협약기업은 효성첨단소재(주) 등 기존 3개 기업에서 7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규로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효성 탄소섬유를 활용해 전기버스와 전기판넬, 의료용베드 등 완성품을 개발․생산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생산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전주형일자리 협약기업에 탄소섬유 중간재기업과 완성품기업이 추가 참여함으로써 밸류체인이 한층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지난해 협약기업으로 참여한 ㈜에스첨단소재의 경우 에테르시티로 인수합병되고,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함해 전북 전주형일자리 협약기업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사업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산업부와 산업연구원의 권고안을 수용해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완공 시점과 연계해 사업기간을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로 조정하는 한편, 탄소산단 입주기업들의 전주형일자리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진행된 참여 주체간 토론회를 통해 기 지정된 타지자체의 지속성 부족 문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북 전주형일자리 지속성과 밸류체인 강화방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형일자리가 참여기업의 영세성으로 사업 여건이 열악하지만, 참여주체들 간의 지속적인 논의 및 합의 도출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 탄소국가산단 조성 완료 등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성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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