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해 동거녀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기소

외도를 의심해 동거 중이던 여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혁)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지난달 28일 안산시 단원구 내 주거지에서 함께 살던 B(30대·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범행 당일 피해자의 초등생 자녀 2명도 같은 집에 있었지만 범행 장면을 목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거인의 외도를 의심해 마음이 떠났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