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재인=간첩'? 이분이 전광훈 목사랑 문재인 퇴진 운동했던 사람"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분(박인환)이 2019년부터 전광훈 목사하고 문재인 정부 퇴진운동 했던 사람"이라며 "윤석열 집권세력이 집단 일베화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게 말이 되나. 정치적 공세를 하더라도 선이 있고 금도가 있는데 이건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무총리의 직속기관의 장이 기자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전직 대통령을 간첩 운운했다는 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되고 용납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저는 심각하게 봤던 건 집권세력의 자정능력이다. 예전 역대 정부 같으면 이런 고위직 인사가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사고를 친다 하면 내부에서 지적도 하고 성찰도 하고 하는데 윤석열 정부 지금 그런 게 아무것도 없다"며 "마치 윤석열 집권세력이 집단 일베화 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들을 전혀 지적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잖나. 그냥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박인환 위원장이 검사 출신임을 지적하고 "저는 검찰 인사의 폐해라고 생각한다"며 "검사 출신이 다 나쁜 사람은 아니겠지만 능력도 안 되시는 분을 고위직에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분이 2019년부터 전광훈 목사하고 문재인 정부 퇴진운동 했던 사람이다. 퇴진집회 나왔던 사람이다. 저는 윤석열 정부가 그나마 국정운영의 성과를 얻으려면 검사 인사하면 안 된다(고 본다.) 지금도 아무 능력도 없으신 분들 검사라는 이유만으로 임명하려고 하고 있고 임명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