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홍 사태에 빠진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7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위기 상황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훼손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가 임시총회에서 운영위원장을 해촉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BIFF 조직 및 운영의 혁신이다"고 설명했따.
이어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이 정치적 이념과 색깔 공세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호도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고 부산을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 당시에도 정치적 외압과 이념 공세로 위기를 겪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또다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부산시의원이 철 지난 색깔론으로 먹칠을 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BIFF 사태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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