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사흘간 광주·전남 지역에 최고 160㎜의 비가 내려 나무가 쓰러지거나 신호등 정전 신고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 160.5㎜, 광양 백운산 129.5㎜, 나주 124㎜, 곡성 115.5㎜, 화순북 96.5㎜, 장흥 관산 93㎜, 광주 90.6㎜, 순천 82.2㎜, 보성 벌교 72㎜, 목포 71.8㎜등이다.
폭우로 큰 침수 피해는 없었으나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신호등 정전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전날 오후 2시30분께 광주 북구 경신여자고등학교 사거리에서 폭우로 변압기가 고장 나 신호등이 정전되기도 했으며, 오후 8시께 광주 북구 삼각동 한 아파트 축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전남에서는 나주·장흥·순천·목포 지역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5건 접수됐다.
전날 화순·곡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비는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내리겠다.
28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이며, 많은 곳은 70㎜ 이상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습도가 높아 한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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