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상장·소도지역 주민들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혈리동굴에서 대용량의 생활용수 취수공사가 주민설명회 개최 후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오후 김재욱 태백시의원은 소도지역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따라 태백시청 담당 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구 혈리분교에 설치된 관정설치 장소에서 주민들의 피해방지와 주민설명회 개최를 주문했다.
이날 현장확인 결과 대진성주회 태백지점이 지난 2020년 2월 혈리분교의 지하수 이용허가는 태백호텔 용수사용 허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재욱 시의원은 “혈리분교에서 취수한 용수를 태백호텔에 공급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설명회 개최이후 공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백시에서는 규정과 절차를 준수했겠지만 상수원 문제는 민선4기 급수대란을 감안해 주민들과 설명회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면 허가 취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재욱 의원은 “상하수도사업소는 대진성주회에 호텔 용수공급으로 주민피해가 발생하면 즉각 용수공급 허가 취소가 가능토록 확약서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들과 직접 관련된 문제를 사전설명회조차 없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만수 소도7통 통장은 “혈리분규에서 대용량의 용수를 취수해 호텔에서 사용하는 여부를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며 “많은 양의 용수를 취수하면 주민들의 생명수인 혈리동굴 용수에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기에 주민설명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호텔 측에 확약서를 받도록 하겠다”며 “혈리분교 용수의 호텔 공급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태백호텔의 사우나와 수영장 용수 공급을 위해 대진성주회 태백지점은 혈리분교 지하 800m지점에서 취수한 용수를 혈리분교~태백호텔까지 약 2700m 구간에 공급하기 위한 관로매설공사를 지난 5월부터 시작한바 있다.
전체댓글 0